과학으로 여는 미래사회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 현장에 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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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고도로 발달된 미래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 우리가 상상하는 모습 그대로일까요? 우리는 끊임없이 미래를 상상하고 예측하며 자세히 알고 싶어 합니다.

SF영화 속 먼 미래의 풍경이 현실에서 하나 둘 실현되고 있다는 점만 봐도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꿈꾸고 상상한 미래를 함께 공유하는 공모전인 ‘미래 사회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에서 국민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경험해보고 왔는데요. 그 현장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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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광주과학기술원이 주관한 ‘제1회 과학기술로 여는 미래사회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19일 서울 신라스테이 서초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공모전에서는 국민이 상상한 과학기술 발전의 모습을 경제와 사회적 측면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로 표현한 시나리오를 볼 수 있었는데요. 공모전을 통해 미래 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정책과 연결시키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공모전이었습니다.

‘미래 사회 시나리오 공모전’은 첫 회였음에도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총 431편의 시나리오가 접수되었고, 3단계의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10건의 수상작이 선정되었습니다.

심사는 전문가들의 평가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습니다.

1단계에서 105개 작품을 선발했고, 2단계에서 다시 10개의 작품을 선정해 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요. 이번 공모전은 내용의 타당성 등을 고려한 전문가 평가 70%와 온라인 설문조사 등 국민들의 참여와 공감을 기반으로 한 대국민 평가 30%로 이루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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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기준은 기술성, 유용성, 독창성을 고려했으며, 2050미래사회 이미지 구체화 및 미래기술을 도출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미래사회의 이미지화, 과학기술을 통해 사회혁신이 가능한 것들을 위주로 평가했습니다.

시상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1명, 광주과학기술원 총장상 2명,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 2명,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 2명, 한국발명진흥회장상 3명을 포함해 총10명에게 수여되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7명의 수상자가 참석해 수상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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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지금까지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 정책을 마련해왔는데,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들이 바라보고 원하는 미래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공모전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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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의 공득조 연구책임자는 미래 사회를 예측하는 다양한 정책들이 펼쳐져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공모전을 기획했음을 언급했는데요.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연구 경과보고’를 통해 20년에서 30년 후의 미래사회 모습을 예측해 과학기술의 구현 가능한 분야를 도출하고,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목적으로 기술 수요자 중심, 국민들이 체감하고 필요로 하는 과학기술을 뽑아내어 연구해오는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중심으로 기술과 사회문제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기존연구와는 차별성이 있었는데요. 이러한 연구를 통해 과학기술이 사회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미래주제를 도출하고,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수행전략과 연구계획들을 마련해나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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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 공모형 시나리오 공모전은 미래사회에 대하여 1,000자 내외의 ‘미래사회 구현과 과학기술’에 대한 구상 에세이를 제출하는 것이었습니다.

길지 않은 시나리오 속 과학기술이 담긴 미래 이야기는 꽤 공감가고 실현가능한 이야기들이 많았는데요. 공모전에서 수상한 10개의 시나리오 아이디어를 반영해 만든 ‘2050 미래사회’를 표현한 그림을 통해 미래 과학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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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예의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차지한 김보미 씨의 ‘원하는 대로 가상현실 AI’는 가상현실 AI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70세 박성자 씨의 삶을 도와주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미래 시대 AI는 낯선 무인의료시스템을 미리 경험하게 해주어 두려움을 없애주고,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직업교육도 해줍니다.

노년층이 가상현실 AI를 통해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직업도 찾으며 우울증도 치료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내용이었는데요. 대상을 수상한 김보미 씨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과학기술이 개발되기를 바랍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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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모전의 수상자들을 만나면서 특별한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기존의 과학관련 공모전은 과학기술 연구자나 종사자들의 수상자가 많았는데 이번 공모전의 수상자는 고등학생부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직장인, 대학생 등 과학을 전공하거나 관련 직업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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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 이어 광주과학기술원 하대청 교수의 진행으로 수상자와 함께하는 간담회가 이어졌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 총장상 수상자인 변우복 씨는 “내년에 교장으로 퇴임인데 30년 뒤 내 모습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며 썼습니다.

수상하고 나니 쓰기를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시상식에서 과학계의 훌륭한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고, 미래 프로젝트에 제 생각의 일부가 반영되어 행복하고 뿌듯합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변우복 씨가 쓴 시나리오 ‘2049년 어느 봄날에’는 30년 뒤 어느 봄날 생일날의 풍경을 자세하게 다뤄준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로맨스소설을 써왔던 이영미 씨의 ‘트리파트의 삶’은 문화, 정치, 사회와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기후재앙이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 들이닥치는 무서운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생애주기에 맞춰 설계된 공동사회인 나무와 아파트의 합체로 형성된 새로운 주거 공간, 트리파트에서의 삶은 생경스러우면서도 왠지 현실에서 이뤄질 것만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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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나리오 공모전의 심사위원이었던 이상엽 단장은 “400개 이상의 공모전 시나리오를 읽으며 K사이언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영화감독들을 우리 과학계에 모셔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기술들이 과학기술에 많이 반영되길 바랍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세형 박사는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가 많아 도움이 되고 유익했던 심사시간이었습니다.

느꼈던 점은 똑똑한 기술보다는 따뜻한 기술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 똑똑한 기술이 나오다 보면 경쟁적이고 냉정하고 비판적이기 쉬운데 인공지능이 머리가 아닌 심장의 역할을 해서 따뜻한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면 삶의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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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언제나 밝은 꿈이지만 어둡기만 하다’의 시나리오로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한 강진 군은 고등학생입니다.

시나리오 공모전은 학교 선생님이 알려주셔서 여러 친구들과 함께 지원하게 되었는데요. 혼자만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평소에 주변에서 많이 쓰는 과학기술 바탕의 기기들이 좋은 것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부정적인 면을 생각해보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고 말하는 강진 군은 문과생이지만 과학을 좋아해 관련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합니다.

“과학책뿐 아니라 과학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다시 조사하고 연관된 것들을 검색했어요. 유튜브 과학채널에서 다룬 것들에서 소재를 찾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하며 기쁨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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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모전은 국민의 미래 과학기술에 대한 의견이 어떠한지 직접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요. 긍정적인 미래를 상상하고 그 속에서 행복하게 과학기술을 삶 속에서 누리고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미래사회가 과학기술이 중심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이 제안한 미래기술을 신규 과제로 기획하여 더 나은 사회를 꿈꾸고 실현해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과학으로 인해 더 나은 미래, 더 좋은 세상을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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