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精座症#비부비동염수술#코중격만곡수술#병원격리#비부비동염수술비용#축농증 수술후기 얼마전부터 점점 후각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ㅎㅎ 저는 그냥 코막힘인줄 알고 크게 불편함은 없었는데 2년전 우연히 검진을 통해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수술날짜가 맞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기다리는 데 두 달 정도 걸리지만 이번에 연기되면 다시 하고 싶어서 수술 날짜를 정했다.
수술 전 검사가 왜 그렇게 많습니까? 코 CT, 냄새 검사, 아나필락시스 검사, 기타 기본 폐 엑스레이, 심전도, 혈액 검사 등. 후각검사는 눈을 가리고 냄새를 맡아보게 한 후 4지선다형 객관식에서 내가 맡는 냄새의 선택형을 알아보는 것이다.
2년 전에도 같은 검사를 했다.
한 번 해봤는데 그것보다 훨씬 나빴어요. 대학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위의 검진비용은 30만원 정도였습니다.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데 요즘 PCR 검사가 점점 어려워지네요~ 다행히 선별진료소에서는 입원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무료 검사를 실시하는데, 입원증명서만 있으면 음성입니다.
오후 3시쯤 병원에 입원했다.
3박 4일 입원했는데 5인실 배정받았어요 다행히 창가자리도 엄청 넓어요 마지막 수술은 4인실이었는데 제가 일하는 대학병원은 아무래도 4인실, 5인실은 2인실보다 큰 방으로 4인실, 5인실은 4인실로 오는게 훨씬 낫다고 상대방도 말하더군요.
첫날밤 12시부터 저녁식사 및 단식(물포함)을 시작하고 동의서를 작성하고 수술정보를 받고 접수를 했고 8시30분이 첫 수술이라 금식해제를 기대했었다 급히.. ㅎㅎ 전신마취중이라 인공호흡기를 달았습니다.
. . .내 기억의 끝…
근데 12시 30분에 나왔는데 와이프가 9시 30분이라고 하길래 10시 30분쯤 되니 긴장이 되더니 아무도 안 물어보더라. 그들은 나를 살아서 나오게 했고 나는 회복실까지 3시간 30분, 병동까지 30분이라는 팻말을 보았다.
담당교수님은 비중격이 생각보다 많이 휘었고 수술시간도 길어졌다고 하셨어요.
코의 가장 안쪽 부분은 녹는 솜과 거즈로 채워져 있고 입으로만 숨을 쉴 수 있습니다.
, 입이 마르다 건조하다 물을 포함해 6시간 금식을 했기 때문에 6시 30분까지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
지금은 병원의 패커 마스터인 아내가 립밤과 전신마취제를 챙겨와서 무조건 2시간동안 깨어있고 녹은 솜과 피가 계속 흘러나와 수시로 코 밑의 거즈를 갈아줘야 했고, 마셔라 물 때문에 코와 목이 아프다.
. . 앗.. .. 저녁에 죽이 있는데 한입도 못먹어요. . . 그래도 다음날 못먹음. 채소값이 아깝게 된 순간 밥 한가득 마음은 먹고 살았는데 죽 한숟가락도 못먹어서 몸이 반응하고 있었다.
기온이 38도에 육박하니 주치의가 와서 자가격리하라고 했다.
. . … 세상에… 우와……..이게 뭐야………..나한테는 코로나 PCR 검사가 별거 아닌데 맙소사, 차원이 다른 고통이다.
그래서 저는 2인실에 격리되었고 배우자가 병동에 머물 수 없어 집에 갔다가 다음날 퇴원했습니다.
이게 뭐야? 다만 격리로 인한 2인 재배치 비용은 환자 부담으로 다행히 검사 당일 오후 10시 30분쯤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됐다.
다행히 밤새 열이 잦아들었고 다음날 거즈를 떼고 퇴원했습니다.
가제 떼면 긴장해서 소리가 아프다고 하는데 가제 떼면 소리가 차갑던데 거즈 떼고 코안 청소했더니…… 와우 … 예상하지 못했는데 노래가 자동으로 들립니다.
3박 4일 입원해서 첫날 한 끼만 먹고 3kg 감량하고 퇴원했습니다.
부비동 수술은 사소한 일이 아니라 당연히 재발했지만 앞으로 약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대학병원에 3박 4일 입원했는데 2일은 5인실, 2인실은 하루에 180만원 정도였다.
여하튼 숙제를 풀었다니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