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을 처음 본 건 ‘저 학교 갔다 올게요’라는 예능이었어 그는 그곳에서 강남과 함께 고정 콤비네이션으로 나와 여러 모습을 보였다. 남주혁과 강남의 치치카카카는 그 프로그램의 주요 스토리로 가장 재미있었다.남주혁이랑 강남 보면서 아들과 얼마나 웃었는지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이제 아들은 텔레비전을 거의 보지 않는다. 주로 유튜브를 본다.아이들과 함께 TV를 보던 일이 먼 과거가 된 것이다.유튜브 알고리즘이 나에게 잊고 있었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남주혁을 통해서…알고리즘이 나로 하여금 강제로 과거를 기억하게 한 것이다. 이런 경험을 하고 보니 테드 장 말이 현실이 됐다. 나의 기억은 나의 의지를 떠나 외부에 의해 조절할 수 있음을 그리고 그 매개는 연예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결국 테드 장의 이론에 공감해 5년 전 영상을 찾게 됐다. 강남과 남주혁의 에피소드를. 다시 보면 더 재밌고 재밌었다. 만약에 그 예능을 기억하시는 분이 있다면 한번 찾아보세요.
‘학교 다녀올게요’를 마치고 남주혁은 KBS 드라마 ‘학교’의 주인공이 된다. 운동을 하는 고등학생은 그에겐 딱 맞는 역할이었다. 중학교 때까지 농구선수를 했다는 그의 이력에 걸맞게. ‘학교 다녀올게요’에서도 남주혁은 농구를 여러 번 한다.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듯.
학교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이제 치즈 인 더 트랩이라는 웹투프 원작 드라마에 출연한다. 그 드라마에는 박혜진과 서강준이라는 스타 배우들이 출연했다. 두 남자 주인공 사이에서 남주혁은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그의 나이에 딱 맞는 대학생 역할로. 청량감과 활달한 모습이 정말 잘 어울렸다.
케이블 드라마를 마치고 남주혁은 다시 MBC 드라마에 출연한다. ‘역도 요정 김복주’로여기서도 대학생으로서 운동선수의 역할이다. 김선경과의 로맨스는 재미있고 설렜다. 꽤 재미있게 본 드라마다.
이후 신세경과 하백의 신부를 찍었고 첫 영화로 안시성에 출연했다.많은 작품을 거쳐 남주혁은 스타트업에서 남도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곧 영화도 개봉한대.생각해 보니 전부 볼 수는 없었지만 띄엄띄엄 그의 드라마를 계속 보고 있었다. 왜 그랬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역시 ‘학교 다녀올게요’의 영향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아들과의 추억을 남겨준 배우라는 호감 때문일까.
아무튼 이번 주말에도 남주혁을 만날 것 같다. 스타트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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