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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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토 요시히토- 을 읽고 마지막 페이지의 문장들이 가장 마음에 남았다.

​p213 ~214 내가 대화법에 관심을 쏟게 된 이유는 나 자신에 대한 평가를 높이고 타인에게 만만해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역시 ‘말’이 라는 무기가 제일이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어떤 인상을 줄 수 있을지는 그 사람과의 대화를 어떻게 이끄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실제로 말을 잘하는 사람은 타인에게 만만하게 보이거나 무시당하지 않는다.

나는 화술과 심리학을 접목하는 작업에 매달렸고, 그 결과 지혜로운 대화법을 담은 일련의 책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 어떻게 하면 교양이 넘치고 지적이며 인텔리적인 대화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을까? 답은, 1만 권 정도의 책을 독파해서 동서고금의 교양을 쌓으면 된다.

지식의 양이 늘어나면 그것만으로 누구에게도 무시당할 일 없이 지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데 독자 여러분에게 그런 부담을 강요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나의 경우는 대학시절, 동서고금을 막론한 사상가의 두꺼운 저서들을 닥치는 대로 읽어가며 그것만이 교양을 익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같은 노력을 다시 하라고 하면 도저히 할 마음이 안 든다.

~*~*~*~*~*~*~*​ 나이토 요시히토님의 책이 아주 감명깊지는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 이 부분은 깊이 와 닿았다.

나의 결론은 1만권의 책을 읽은 부분에서 눈이 확 떠졌다.

말 재주가 없는 나는 테크닉 부분에서 아주 잼뱅이인데 1만권의 책을 읽는다면 누구와도 상관없이 지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달콤하게 들린다.

​ 1만권이란 27~28년 동안 하루에 한 권씩 읽어야 하는 분량이다.

결론은 죽을때가지 책을 손에서 놓지 말고 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 저자가 제시한 40여가지의 심리기술들이 나에게 밋밋 했는데 마지막 이 페이지에서 저자의 숨은 저력을 느꼈다.

아무리 스킬을 배운다해도 밑바탕에 지식이 없이는 안되는 일이라는 것을 나이 덕분인지는 몰라도 나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책읽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한걸음씩 오늘 하루도 나아가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알아가는 즐거움을 어디에 견주어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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