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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부착
인류가 멸망한 미래에 로봇 맘이 주인공 딸을 키우고, 주인공은 로봇을 맘이라 부르며 단둘이 지낸다.
어느 날 총에 맞은 여성이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딸은 이 여성을 기지 안으로 들어오면서 평화롭던 딸과 로봇맘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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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딸은 인공배아로 태어나 로봇 맘의 도움을 받아 기지에서 자랐다.
그러나 우연히 기지 안에서 쥐를 발견하고 바깥세상이 위험하다는 로봇맘의 말에 의심을 갖게 된다.
나중에 밖에서 총에 맞은 여성을 구하면서 인간에게 상처를 준 것이 로봇 맘과 같은 드로이드라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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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에 로봇맘이 주인공의 딸에게 인간의 윤리의식에 대해 가르치지만 나중에는 주인공의 딸이 처하게 된 딜레마가 윤리의식과 관련이 있다.
주인공의 딸은 평생 로봇맘의 손에 이끌려 가르침을 받으며 자랐다.
같은 동족 여성을 만나 바깥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중 로봇맘이 말하는 사실이 아닐지 의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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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원제가 I am mother다.
제목은 이중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영화의 배경은 인류가 멸망하고 로봇 맘의 지휘 아래 우수한 인간을 만들어 새로운 인류를 건설하려는 것이다.
영화 초반에는 로봇맘이 주인공의 딸을 키우고 주인공의 딸에게는 로봇맘이 세상의 전부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주인공의 딸이 스스로 자신과 같은 인간인 새로 태어난 동생을 스스로 돌보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인류의 주도권을 로봇이 쥐었다가 다시 인간이 주도권을 쥐게 됐다는 의미를 보여주는 듯했다.
주요 인물이 3명밖에 나오지 않고 대부분 영화의 배경이 기지 내부에서 전개되는데 지루할 틈도 없이 꽤 재미있는 SF영화였다.
결말도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버려 흥미로웠다.
재미있는 SF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