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엄영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교회에서 교제 중인 여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당초 1월 말 가족끼리만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인은 재미교포 사업가로 평소 엄영수를 코미디를 좋아하는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특히 남편이 죽었을 때 너무 슬픔에 빠졌는데 내 코미디를 생각하며 힐링했다고 한다”며 “내가 생명의 은인”이라고 털어놨다.
결혼식에 대해서는 미국 교회에서 최소한의 인원,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하려고 한다며 (아내의) 장남이 목사인데 주례를 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내 팬이라고 미국에서 전화가 왔다.
남편이 죽은 지 3년이 됐는데 절망적인 시간을 보냈고, 엄영수의 개그를 보며 위로와 힐링을 받았다고 하더라”며 아내와의 첫 만남과 사랑 이야기를 공개했다.
사랑과 결혼에 굴곡을 겪었지만 사생활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개그계 이혼의 아이콘으로 통했다.
이처럼 20년 만에 세 번째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그는 최근 개명한 것에 대해서는 파란만장한 인생이었지만 여생이라도 이름을 바꿔 행복하게 살아보고 싶다고 새 출발에 대한 의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엄연수가 아내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길 바라는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1953년생으로 69세인 엄영수는 1981년 MBC 개그콘테스트에서 데뷔, KBS2 유머1번지에서 활약했다.
현재 코미디언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