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Pairing of MEATS and Plants 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는 풍요로운 계절이 어느덧 다가왔다.
선선한 하늘 아래 선선한 날씨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가을이다.
추석 무렵에는 왜 조상들이 “그렇지 말고 적어도 항상 가위날처럼 되라”고 했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말도 살이 찌는 계절을 맞았으니 우리 몸도 균형 잡힌 영양소로 채울 차례다.
가을기운을 품은 제철 채소 과일 곡류에 동물성 단백질이 어우러지면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건강 밥상이 될 것이다.
이왕이면 내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로 구성된 가을 식탁에서 환절기 면역력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전문 영양사가 연령별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를 바탕으로 특정 고기 부위를 추천하고 해당 부위와 궁합이 잘 맞는 가을 제철 채소, 과일이 어우러진 레시피를 준비했다.
먼저 추천 식재료에 포함된 핵심 영양성분이 우리 몸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고르는 방법과 간단하게 조리하는 팁까지 정리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와 함께하는 제철 미식잡학사전 가을 편의의 문을 연다.
10대들에게 더 좋은 ‘돼지 어깨 로스’ 콜라보트 목살은 삼겹살과 함께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돼지고기 부위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1년 식품소비생태조사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구이용 부위 중 목살은 삼겹살에 이어 판매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칼슘과 인 흡수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가 풍부해 10대 뼈 성장에 도움을 준다.
담백한 인기 부위의 목살은 돼지의 목 부분으로 돼지머리 다음부터 등심 앞까지의 부위를 말한다.
지방이 적고 살코기가 주를 이루며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주로 두껍게 썰어 구이로 즐기거나 양념장에 재워 주물럭 등으로 조리해 먹는다.
Good Things for 10s 목덜미에 함유된 비타민D는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인 흡수에 도움을 준다.
국내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상당수가 비타민D 결핍으로 나타났다.
목살 섭취로 부족한 비타민D를 보충하면 뼈가 튼튼하게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기닌도 풍부하다.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자극제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성인은 아르기닌을 체내에서 합성할 수 있지만 성장기 어린이는 아르기닌을 충분히 합성하는 능력이 부족해 반드시 음식으로 보충해야 한다.
SelectPoint 돼지의 머리와 등심 사이 부위인 목살은 어느 쪽에 가까운지에 따라 고기 특성이 조금씩 달라진다.
머리 쪽에 가까우면 지방이 많고 육즙이 풍부하며, 등심 쪽에 가까우면 지방이 적고 살코기가 많아 담백하다.
구이는 머리 쪽을, 찌개나 국물용은 등심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How to Eat 약한 불로 너무 구우면 기름기가 빠지고 딱딱해지고 말라 식감이 떨어진다.
구울 때는 자주 뒤집지 말고 표면이 어느 정도 익은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속까지 끓이면 된다.
One Question 목살은 다른 부위에 비해 지방이 적은데 바비큐로 조리할 때 어떤 장점이 있어?지방이 많은 부위는 더 고소한 풍미를 내지만 바비큐를 할 때 기름이 많이 떨어지므로 그을음이 심하고 갑자기 불이 올라올 수 있다.
반면 목살은 적절한 지방 함량과 살코기를 함유하고 있어 바비큐를 싫어하는 사람도 쉽게 구울 수 있고 맛도 보장한다.
목살 파트너의 가을 채소 콩콩콩은 6월경 씨를 뿌려 10월경 수확하는 가을철 제철 식품이다.
돼지고기와 콩은 영양학적으로 궁합이 잘 맞는 식재료다.
콩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E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돼지고기처럼 지방이 함유된 식품과 함께 섭취해야 흡수가 더 잘 되기 때문이다.
식물성 단백질의 보고 세계 5대 작물 중 하나인 콩은 한반도 북부 지역과 한때 고구려 영토였던 만주 지역이 원산지이며 콩이 가득한 강이라는 뜻의 두만강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콩 종류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콩은 콩으로 쓰이는 노란 콩, 콩이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도 다량 함유돼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며 체중조절 효과가 뛰어나다.
Good Things for 10s 콩에는 뼈와 치아를 구성해 소아 청소년의 성장 발육에 도움이 되는 칼슘이 풍부하다.
특히 콩에 함유된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은 칼슘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 힘줄 등을 구성하는 콜라겐 생성에도 도움이 된다.
또 콩에 풍부한 저항성 전분은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서 분해돼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일반 전분보다 칼로리도 낮고 혈당을 빨리 올리지 않아 비만과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SelectPoint가 좋은 콩은 통통하고 색을 고르고 벌레가 먹은 곳도 없이 매끄럽고 윤기 있다.
콩을 씻을 때 수면 위로 둥둥 떠오르는 것은 벌레를 먹거나 상하고 배고플 확률이 높으므로 버리는 것이 좋다.
How to Eat 콩국수, 콩자반, 비지 등의 요리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콩밥, 콩떡처럼 요리에 양념으로 넣기도 한다.
특히 콩밥은 쌀에 부족한 아미노산인 아이솔신과 라이신을 콩이 함유해 콩에 부족한 메티오닌과 트립토판을 쌀이 보충하므로 영양적 상호 보완하는 조합인 셈이다.
콩을 씻을 때 가끔 비누 거품 같은 하얀 거품이 날 때가 있는데 이는 콩에 함유된 사포닌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거품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씻을 필요는 없다.
Tasty Recipe 돼지고기 콩전 20min(콩 늘리는 시간 제외) 10대를 위한 든든한 건강 간식이다.
겉은 바삭한 반면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콩전은 콩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콩과 돼지고기에 함유된 풍부한 단백질은 성장기 어린이의 단백질 권장 섭취량을 충족시켜준다.
씹을수록 고소한 콩과 함께 진한 돼지고기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 밥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다.
재료(2인분 기준) 콩 140g, 다진 돼지고기 목살 200g, 부침가루 60g, 대파 1대, 다진마늘 1Ts, 식용유 2-3Ts, 소금 1/2Ts
콩은 잘 씻은 후 물에 담근다.
불린 콩을 냄비에 넣고 물이 끓으면 35분 더 끓여준다.
TIP 찬물에 담그면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마셔야 하며 뜨거운 물에 불리면 2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2 믹서에 삶은 콩과 물 500mL를 넣고 곱게 갈는다.
대파는 가늘게 썰어요.
3대 콩국물에 대파, 다진 돼지고기, 부침가루, 다진 마늘, 소금을 넣고 잘 섞는다.
4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콩전 반죽을 올려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TIP 취향에 따라 양념간장, 청양고추 등을 곁들여도 좋다.
WRITE 박정 | EDIT 정민아 | PHOTO 이로 유수영 | FOODSTYLE 임세운, 김혜영 | COOPERATE 미국육류수출협회 자료제공 : 배안다이닝 226호 (2022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