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로 온 목적중 하나인 외도 보타니아 가는날♥ 대학교 때부터 너무나도 가고 싶었던 곳인데 드디어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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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로 가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은 위와 같이 여러곳이 있는데, 구조라 성도 보고 근처의 아름다운 카페들(외도널서리, N436)도 갈겸 구조라 유람선을 이용했다.
구조라 성 -> 구조라에서 식사 -> 외도 -> 구조라 카페
구조라 유람선 터미널 주차장에 내려서 성까지 올라가는데 약 20분-25분 가량 걸렸다.
연화횟집 옆 골목을 따라 주욱 들어가서 샛바람소리길로 들어가 주욱 따라 올라가다가 큰 수국덤불 왼쪽 산길로 올라가면 구조라 성이 나온다.
올라가며 바다 감상도 하고 천천히 올라가서 저정도 였으니 걸음이 빠른 분들은 더 빠르게 올라갈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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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내내 보이는 탁 트인 전경!
가는 길이 생각보다는 가팔라서 혹여 구두를 신고왔으면 매우 힘들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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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 인스타를 통해 보니 담위에 올라가 찍은 사진들이 많았는데, 저 담 위로 올라가는 길(?)이 생각보다 가파르고 돌이 불안불안해서 올라가지는 않았다.
사실 마땅히 길이라 할것도 없고 그냥 무너져내린 성벽 일부를 타고 올라가는 꼴이다.
고소공포증 있으신 분들!
무릎 약하신 분들!
올라갈수 없습니다.
구조라성은 왕복 총 1시간 정도면 관람하기에 충분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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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라 유람선: http://www.gujora.com/구조라 성에서 내려와 근처에서 식사를 마치고 구조라 유람선으로 향했다.
예약된 출발 시간보다 20분 가량 일찍 가서 신분증 확인 및 외도 입장권을 사기를 권장한다.
동생이 배멀미를 해서 좀 걱정했는데 구조라 유람선 배가 커서 다행히도 별로 멀미없이 잘 자며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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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코스인 2코스를 다녀왔다.
2코스는 해금강 구경후 외도로 가는 코스로서 해금강에서 약 10분, 외도에서 1시간 반을 즐길 수 있다.
해금강은 배에서 설명들으며 구경만 할 수 있다.
따듯한 바다에 있는 돌섬이라 그런가, 섬의 모양새가 크라비에서 했던 피피섬 투어를 많이 떠올리게 했다.
날씨며 바다색때문에 피피섬 투어가 훨씬 아름다웠지만..!
해금강 안쪽에는 십자동굴이라는 매우 좁은 계곡(?)이 있는데 그곳에 들어가려면 유람선같이 큰배로는 안되고 자그마한 배를 타야 한다고 한다.
해금강 안에 들어갈수 있는게 아닌 이상 밖에서만 보는 것은 크게 흥미롭지는 않았어서 다음에 가게 된다면 그냥 외도직행코스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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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에 내리면 한시간 반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1시간 반이면 빠듯이 섬 둘러볼 시간 정도밖에 안돼서 좀 아쉬웠다.
물론 이것은 군데군데 사진찍으며 돌아녔을 때 기준!
만약 사진은 많이 안찍고 눈으로 즐기면서만 올라가면 정상 카페에서 바다를 볼 여유도 충분할 것 같다.
외도의 관광코스는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안내판 따라 올라갔다 내려오면 모든 포인트를 돌 수 있다.
그렇기에 한시간 반이라는 짧은 시간만 유람선에서도 주는거겠지?만약 꼬불꼬불 여러갈래 길이 많은 섬이었다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매력은 엄청났겠지만 시간 내에 모든 곳을 다 둘러보지 못해 아쉬움만 가득 남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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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얀 기둥에 빨갛게 휘감겨진 장미의 색조화가 고혹적이다!
섬 군데군데 유럽을 연상시키는 조형물이 있었는데 실제로 이 섬을 만드신 고 이창호 회장, 최호숙 회장은 섬을 조성할때 유럽의 정원을 많이 참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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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꽃들, 귀여운 장식물들이 많아 정원 꾸미기 아이디어도 한 가득 배우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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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카페에서는 냉소바, 에이드 및 빙수를 판다.
바다를 보며 먹는 냉소바는 꿀맛일 것 같다.
물론 우리는 시간이 없어 정상찍고 다시 밑으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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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색 이끼같은 풀 이름 꼭 확인해볼것,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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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언덕에서 보는 뷰가 정말 아름다웠다.
여기왔을 때즈음 일행 모두가 지쳐있어서 가지 말까 했었는데 가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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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있으면서 너무나도 조악하게 유럽을 흉내낸 정원들은 아름답다기보단 왜 우리나라의 멋을 살리지 않고 이렇게까지..? 라는 생각만 남기며 기분나쁠때가 있다.
(불쾌의 골짜기?)그런데 보타니아는 섬의 식물들과 조형물들이 너무나도 잘 어울려서 아름답다는 생각만 들었다.
한창 직원분들이 꽃을 심고 있었는데 꽃이 다 심겨지는 시점에는 지금보다 훨씬 아름다울 것 같다.
개인의 노력으로 이런 공간을 만들었다는게 정말 경탄스럽다.
특히나 부부가 함께 일구어낸 공간이라는 것이 아름답다…남편 이창호 회장이 아무것도 없는 남쪽 끝의 빈 섬을 갑자기 사왔을때 최호숙 회장은 화를 냈을 수도 있다.
그런데 화보다는 두 사람은 함께 섬을 다듬기 시작했다.
함께 이 섬을 가꿔가며 아이디어를 배우기 위해 먼 나라로 여러 정원을 연구하러 다녔을때 둘 사이에 쌓인 유대가 얼마나 컸을지 상상도 안된다.
둘의 유대관계, 서로에 대한 신뢰가 느껴지는 스토리가 있는 섬이라 외도가 더 사랑받는 것 같다.
두분의 노력과 희생으로 거제도에는 아름다운 섬이 만들어졌고 모든 방문객들에게 감동을 준다.
이런 사랑스러운 섬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번창하며 따스한 메세지를 사람들에게 줄 수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