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데이트 동대문 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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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골목에 이런 곳이 있었어?”​”우와 ~ 여긴 정말 아지트 삼고 싶은 곳이다!
”​매주 수요일은 짝꿍이 칼퇴하는 날입니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을 찜해두었다가 수요일 저녁에 서울 데이트 약속을 잡곤 합니다.

지난주에는 동대문역 근처에 있는 창신아지트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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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겨울, 동대문구 창신동 골목에 복합문화공간 디자인 스튜디오인 창신아지트가 생겼습니다.

​창신동은 예로부터 봉제공장이 많이 모여있던 동네였어요. 크고 작은 봉제공장이 3500여 개가 있었다고 하니 지금으로서는 짐작이 가지 않죠. 창신아지트는 청년 디자이너가 모이는 공간이자 기존 봉제공장과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어 갑니다.

​창신아지트 1 : 코워킹 디자인 스튜디오 레지던스창신아지트 2 : 핸드메이드 공방 & 밋업 공간창신아지트 3 : 코워킹 디자인 스튜디오 & 다이닝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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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봉제사와 20~30대 패션 디자이너가 함께 하는 창신아지트 3호점.​패션에 대한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이자 젊은 디자이너와 장인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교류하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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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재봉틀이 있는 공용 공간과 디자이너를 위한 개별 작업 공간이 있고요. 2층에는 봉제사들이 일하는 소규모 공장이 있습니다.

​3층 Co Dining & Shop에는 차 전문점과 피자집, 맥주 펍이 자리 잡았는데요. 봉제사도 아니고, 디자이너도 아닌 사람들도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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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식사와 커피, 차를 즐길 수 있는 창신아지트3, 3층에서 특별한 서울 데이트를 즐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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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맥주펍, 피자집, 카페 세 가게가 입점해 있는데요. 푸드코트처럼 세 매장이 있고, 테이블 좌석이 오픈되어 있어요.​원하는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거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맥주 전문점 Beer’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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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공연 등 문화콘텐츠와 크래프트 맥주의 만남!
​비어스픽에서 큐레이션 맥주 페어링을 만나볼 수 있어요. 가게 콘셉트가 특이하더라고요. 처음 보는 맥주가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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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좋아하지만 처음 보는 맥주 앞에선 어떤 맥주를 골라야 할지 속수무책.​”어떤 맥주가 피자랑 잘 어울려요?”라고 물어봤더니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비어 어워즈 세계 최고 맥주 수상 경력이 있는 Timmermans​- 독일 북부 바이에른 스타일의 밀맥주 Aventinus​- 벨기에 맥주 11도 Straffe Hendr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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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 저는 레몬그라스의 향긋함과 샴페인 이스트의 조화로운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소라치 에이스 (Sorachi Ace)를 골랐어요. USA today 선정, 죽기 전에 마셔봐야 할 25가지 맥주 중 하나라고 하니 더욱 기대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 맥주 마음에 들었어요. 산뜻한 맛이 취향 저격!

동대문 맛집 ​피자 맛집 6PEZ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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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스픽 옆에는 이탈리아 유학파, 김니노 셰프의 피자 숍 세이페찌가 있습니다.

​세이페찌에서는 하루 숙성된 (사전 발효 반죽) 도우로 피자를 만드는데요. 가장자리에 공기층이 형성되어 부풀어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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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이토&브로슈또꼬또 피자는 감자, 스크램블 에그, 리코타 크림, 프로슈또꼬또, 파르미지아노레자노, 후추, 올리브오일 등으로 만듭니다.

​감자 사라다를 모티브로 만든 포테이토 피자인데요. 실제 도우 안쪽에 가늘게 채 썬 감자가 들어있어요. 피자 위에 스크램블 에그 토핑이 올라가는 것도 특이하죠. 쫄깃한 도우와 토핑이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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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한 판으로는 아쉬워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도 주문했어요.​매콤한 소스 맛이 정말 특이했는데요. 돼지 볼살을 건조, 숙성해 만든 생햄 (이탈리아 말로 ‘관찰레’)과 토마토 베이스에 페퍼론치노를 더해 만든 소스가 인상적이었어요.

셰프님 혼자서 운영하는 작은 피자집이지만 맛 만큼은 이탈리아 현지 느낌이었어요.​피자, 파스타 두 메뉴 모두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우리 동네에도 이런 피자가게가 있었음 좋겠어요.

티 전문점 ALTD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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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집 옆에는 알디프 라는 차(tea) 전문점이 있어요.​알디프는 차 함께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Tea & Lifestyle 브랜드인데요. 홍대 입구 경의선 책거리에 본점이 있고, 창신아지트에 창신티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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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DIF는 Art, Life, Dignity & Diversity, Freedom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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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차를 시향 할 수 있고, 나만의 티박스를 만들어 볼 수도 있어요.​차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을 해봐도 좋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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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니아인 짝꿍은 커피를 골랐고, 저는 논알콜뱅쇼에이드를 선택했어요.​매달 원두가 바뀌는 모양이에요. 이 달의 원두는 플루이드 커피 시그니처 블렌딩 ‘플로우’인데요. 브라질, 콜롬비아, 과테말라 원두를 블렌딩한 미디엄 다크 로스팅 커피입니다.

균형 잡힌 바디감과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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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택한 논알콜 뱅쇼 에이드는 베이스 원액에 토닉워터, 레몬 슬라이스, 로즈메리를 넣어 만듭니다.

​특이한 맛이었어요. 깔끔한 칵테일 느낌이랄까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생분해성 PLA 빨대를 제공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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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커플은 서울 데이트 장소리스트를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고 있어요.​새로운 공간을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요.럭셔리하고, 으리으리한 공간도 좋지만 창신아지트처럼 후미진 골목에 숨어있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더 좋아합니다.

​동대문 뒷골목에서 찾은 히든 플레이스 창신아지트에서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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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아지트 세이페찌에서 피자, 파스타도 정말 맛있게 먹고 왔어요.​여기 동대문 맛집 리스트 하나 추가요!
​TIP. 창신아지트는 골목길에 있어 주차가 힘듭니다.

두산타워 지하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두타몰 주차장의 경우 두타에서 물건을 사면 주차가 무료에요. 당일 구매 영수증 2시간 무료 주차 혜택)

영업시간 : 11:30 ~22:00 (월요일 휴무)​